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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최강 뚜벅이'가 된 여행 크리에이터, 고광민님

우수 서포터즈 특별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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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여행하는 삶, 어때요?

여행 크리에이터의 삶은 겉보기에 화려한 낭만 같지만, 실상은 치열한 '체력전'에 가깝습니다. 이번 서포터즈 인터뷰로 만난 고광민님 역시 그런 현실에 발붙인 여행자였습니다.

광민님은 대중교통으로 전국을 누비며 당일치기와 무박 일정도 마다하지 않는 '프로 뚜벅이'입니다. 여행의 호흡은 짧을지라도 그 안에서 보고 느낀 것은 누구보다 촘촘하게 기록합니다.

소요 시간과 동선, 걷는 난이도와 사진 명당까지. 여행자가 가장 궁금해하지만 막상 찾기 어려운 디테일은 바로 이런 뚜벅이의 기록에서 비로소 완성됩니다.

UH 플랫 더 송도와 속초의 우수 서포터즈이자, 여행을 업으로 삼은 이와의 현실적인 대화록을 공개합니다.

서울 강남구의 UHC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고광민님

Part 1.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기까지

Q. 여행 크리에이터의 길을 걷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A. 군대 전역 이후에 진로를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어릴 때부터 여행 다니는 것도 좋아했고, 글 쓰는 것도 좋아했거든요. 두 가지를 접목할 수 있는 걸 고민하다가 여행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어요.

코로나 시기에 목포와 광주를 다녀온 기록이 제 첫번째 글이 됐어요. 그땐 지금처럼 정보 위주의 글이 아니라 일기 형식이었죠.

Q. 현재는 전업으로 활동 중이신 거죠?

A. 네. 퇴사한 지 두 달 정도 됐고, 지금은 전업 크리에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과 네이버 블로그를 병행하고 있어요.

이전엔 주 5일 근무를 하다 보니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시간이 주말로 한정됐어요. 점점 직장이 제 발목을 잡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몇 달 고민하다가 ‘지금이 아니면 다시 도전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퇴사를 결정했어요.

Q. 전공 분야가 무엇인지, 지금의 활동과 연결되는지 궁금해요.

A. 친구 따라 한국어 교육을 전공했어요. 사실 교육 자체는 잘 맞지 않았는데, 같은 학교의 외국인 교환학생들과 서울 이곳저곳을 함께 여행한 경험이 너무 좋았어요. 그때부터 교육보단 여행이 가깝고 친숙했던 것 같네요.

고광민님의 UH 플랫 더 속초 서포터즈 콘텐츠 中

Part 2. AI는 흉내 낼 수 없는 '뚜벅이'만의 디테일

Q. 여행 정보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갈증을 느끼는 지점은 무엇일까요?

 A. 생각보다 정말 사소한 정보들이요. 입장료, 그곳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 그리고 사진이 잘 나오는 시간대 같은 것들이요.

무엇보다 제 차별점은 ‘뚜벅이’라는 점인 것 같아요. AI 글이 많아진 요즘에는 저만의 경험과 노하우가 드러나는 이야기로 콘텐츠를 만들려고 해요. 실제로 대중교통에서 겪은 일이나 소요 시간을 최대한 자세히 쓰고요.

AI를 100% 복붙해서 쓴 글은 어느 정도 보인다고 생각하거든요.

고광민님의 UH 플랫 더 속초 서포터즈 콘텐츠 中

Q. 여행 크리에이터는 현대의 워너비 직업 중 하나잖아요. 그래도 특유의 애환이 있을까요?

 A. 겉으로 봤을 땐 계속 맛있는 거 먹고, 좋은 데 가는데…사실은 전부 체력이에요.

일출을 보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할 때도 많고, 새벽 차를 타고 (지방에)내려가서 저녁 때 서울로 올라오는 일도 비일비재해요.

Q. 선호하는 여행 스타일이 있다면요?

 A. 장기 여행보다는 단기, 그중에서도 당일치기를 선호해요. 빡빡하게 하루 안에 다녀왔다는 성취감이 있거든요.

사실 이틀 전에도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고 부산에 갔다가 SRT로 그날 밤에 올라왔어요.

초단기 여행은 요즘 주목하는 여행 트렌드이기도 해요. 시간은 없지만, 떠나고 싶은 사람들은 분명히 늘고 있다고 느껴요.

고광민님의 UH 플랫 더 속초 서포터즈 콘텐츠 中

Part 3. 여행자의 시선으로 본 UHC 호텔

Q. 숙소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가 있나요?

A. 우선 가격을 먼저 보고, 도착해서는 객실 문을 딱 열었을 때 보이는 풍경이요.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호텔’과 ‘그렇지 않은 호텔’을 가르는 결정적인 기준은 객실 컨디션과 청결도인 것 같습니다.

UHC의 호텔은 빈 말이 아니고 전부 다 좋았어요. 특히 접근성이 정말 최고인 것 같아요.

UH 플랫 더 송도는 센트럴파크와 가까워서 저녁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까지 하나의 콘텐츠가 될 수 있었고, UH 플랫 더 속초는 객실과 침대에서 바로 바다가 보이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고광민님의 UH 플랫 더 속초 서포터즈 콘텐츠 中

Part 4. 여행의 의미, 그리고 야무진 조언

Q. 작가님께 ‘좋은 여행’이란 무엇일까요?

 A. ‘나를 찾을 수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혼자 다니다 보면 스스로를 돌아보는 순간들이 많아요. 짬짬이 나눈 대화에서도 타인의 삶에 대해 깨닫는 부분이 많고요.

전 원래 극 내향형이어서, 20대 초반에는 버스에서 벨을 못 누를 때도 있었어요. 그냥 한두정거장 걸어가고요.

근데 요즘엔 여행지 택시기사님에게 먼저 스몰톡을 걸게 되더라고요. 식당에서도 “이 국물은 어떻게 만드셨냐” 이런 걸 가끔 여쭤보고요. 여행이 정말 제 삶의 방식을 바꿔준 것 같아요.


Q. 만약 여행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후배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A. “너의 체력이 무조건 뒷받침돼야 한다. 마냥 좋은 숙소와 맛있는 음식에만 현혹되지 말고, 나름의 기획력을 가지고 트렌드를 반영할 센스를 갖춰야 한다. 똑똑할 필요까진 없지만 야무져야 한다.


Q. 앞으로 어떤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으신가요?

 A. ‘최강 뚜벅이’가 되고 싶어요. 저는 난이도가 어려워 보이는 지역을 뚜벅이로 다녀오면 정말 큰 성취감을 느끼거든요.

그런 여행지들의 가장 세세한 정보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UHC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고광민님

새삼 ‘여행을 잘한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짧게 다녀오더라도 밀도 있게 기록하는 것, 화려한 장면보다 다음 사람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남기는 것. 광민님의 여행은 늘 그 지점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STATION by UHC와 저희 호텔이 여행자와 만나고 싶은 지점 역시 비슷합니다. 잠시 머무는 공간이지만 가장 편안하며, 기억 한켠에 은근하게 남아있는 곳이죠.

천천히 걷는 사람의 기록이 결국 오래 남듯, 긴 시간 동안 기억되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라며 이야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