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TION by UHC - FROM NOWHERE TO EVERY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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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숨은 특별한 공간, 종로편

서울의 중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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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숨은 특별한 공간, 종로편

서울의 중심 시리즈

유독 바쁜 도심 속 생활에 지쳤다면, UH SUITE에서 머무르며 향긋한 커피 한잔과 달콤한 디저트로 마음과 정신을 쉬어 가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UH SUITE는 서울의 중심인 종로와 강남을 비롯해 서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리오네커피>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157 3층 가열 373호 / 2 5 을지로4가역 1번 출구에서 207m

리오네커피를 찾아 세운대림상가를 한 바퀴 돌았다. 조금만 더 주위를 둘러봤으면 계단 하나만 오르면 되었을 텐데, 괜히 빙 둘러 걸었던 길이 웃음이 난다. 결국 찾은 리오네커피는 작은 이탈리아 같았다. 빈티지한 노란 간판과 정통 에스프레소 가게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며, 한적한 아침 창가 자리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선택한 마로네 커피와 에그타르트는 쌉싸름한 에스프레소 뒤 바로 뒤따라오는 다크 초콜릿의 작은 단맛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다. 동그랗게 떠 있는 하얀 크림은 생각보다 더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에그타르트는 바삭한 페스츄리 안에 몽글몽글한 계란 크림이 담겨 있었다. 바삭하고 부드러운 달달함이 한 입 한 입 행복을 불러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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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숨은 특별한 공간, 종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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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숨은 특별한 공간, 종로편

서울의 중심 시리즈

마음이 따뜻해지니 자연스럽게 다이어리를 꺼내 창밖 풍경과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게 된다. 리오네커피는 마치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가진 공간이었다. 그곳에서 맛과 여유를 충분히 느낀 뒤, 또다시 방문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아쉬운 발걸음을 옮겼다.

<캐시미어커피>

위치 : 서울 중구 수표로6길 33-2 1층 / 3 4 충무로역 6번 출구에서 205m

맛집으로 소문난 카페는 아담하지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완벽한 공간이었다. 오픈 키친처럼 커피 추출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배치는 청결과 맛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줬고, 어두운 톤의 인테리어와 따뜻한 조명은 안정적이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커피보다는 티를 마시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직원분의 설명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에티오피아 아르베고나 루무다모를 골랐다. 엘더플라워, 백도, 아카시아의 향과 맛이라니, 이름만 들어도 이미 향긋함이 머릿속을 가득 채웠다.

브루잉 커피는 설명에 적힌 풍미를 그대로 전달하며, 구아바와 라즈베리의 산미,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운 여운이 입안을 가득 채웠다. 친구의 커피에서는 백도의 달콤함과 아카시아 꽃향이 섬세하게 느껴져, 서로의 커피를 나눠 마시며 감탄을 나눴다. 데워진 잔과 커피 서버는 사장님의 세심함을 보여주는 디테일이었다.

<커피사>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142-1 건물왼편 안쪽 3층 / 2 3 을지로3가역 7번 출구에서 79m

갈팡질팡 끝에 찾은 철문 너머에는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듯한 빈티지한 공간이 펼쳐진다. 오래된 가구와 독특한 소품들이 전시된 듯 배치되어 창작의 영감을 자극했고, 은은한 음악은 마치 비밀스러운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따뜻한 디카페인 드립 커피와 스트로베리 마스를 주문해 자리에 앉았다. 딸기의 상큼함과 꿀의 달달함, 크림치즈의 부드러움이 조화된 디저트는 배부름도 잊게 할 만큼 훌륭했다. 책 한 권을 다 읽고, 독특한 가구들을 스케치하며 이곳에서 여유롭고 창의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 공간은 단순한 카페가 아닌, 상상력과 여유를 되찾아주는 특별한 장소였다. 시간을 선물받은 듯한 이곳에서의 경험은 다음 방문을 기약하게 만들었다.

<적당>

위치 : 서울 중구 을지로 29 1층 후문 / 2 을지로입구역 1-1번 출구에서 23m

적당은 마치 호텔 로비 한 켠에 넓고 조용한 카페테리아처럼 느긋한 쉼을 만끽하는 기분을 준다. 빼곡히 진열된 자기 그릇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지만, 식기류 쇼핑의 유혹을 참고 따뜻한 팥라떼와 모나카를 주문했다. 팥라떼는 부드럽고 달달한 기본의 매력을, 모나카는 팥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의 조화로 예상 가능한 안정감을 주었다.

그날의 초점은 맛보다는 쉼이었다. 일기를 쓰고 해야 할 일들을 정리하며 나만의 느린 시간을 보냈다. 한 템포 느린 이 공간에서 나만의 리듬을 되찾는 소중한 순간을 만끽했다. 마치 이 모든 것이 엘레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나의 숙소로 돌아갈 준비를 해야 할 것만 같은, 호텔의 하루처럼 느껴졌다.

이곳은 단순히 달콤한 맛 이상으로 예상 가능한 안정감과 잔잔한 여유를 선물하며, 일상 속 필요한 쉼을 제공하는 특별한 장소였다.